도쿄에서 가장 조용했던 골목
시모키타자와의 오래된 골목에서 만난 오후의 빛. 그곳에 서 있었던 이유를 이제야 알 것 같다.

"I travel slowly, to remember deeply."
한국에 거주하며 아시아를 천천히 여행하는
프랑스인 포누아의 감성 여행 블로그
시모키타자와의 오래된 골목에서 만난 오후의 빛. 그곳에 서 있었던 이유를 이제야 알 것 같다.
프랑스 남부 출신의 여행자. 현재 서울에서 살며 아시아 곳곳을 천천히 여행하고 있습니다. 빠르게 많은 곳을 돌아다니기보다, 한 장소에 오래 머무르며 그곳의 공기와 빛, 소리를 기록하는 것을 좋아해요.
더 알아보기서울의 겨울 냄새는 프랑스의 겨울보다 차갑다. 하지만 그 차가움 속에 묘한 청명함이 있다. 오늘 아침, 숨을 내쉬면 하얗게 피어오르는 입김을 보며 생각했다. 낯선 곳의 추위는 왜 이리 선명할까.
아침에 마신 아메리카노가 프랑스의 블랙커피를 떠올리게 했다. 한국 카페의 아메리카노는 더 연하고 부드럽다. 처음엔 싱겁다고 느꼈는데, 이제는 이 부드러움이 좋아졌다. 적응이란 이런 것일지도.
지하철에서 사람들을 관찰하는 것이 일상이 되었다. 모두 스마트폰을 보고 있지만, 가끔 창밖을 멍하니 바라보는 사람이 있다. 그런 사람을 발견하면 괜히 반갑다. 같은 생각을 하고 있는 것 같아서.